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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 지구는 태양이 보낸 에너지를 얼마나 가둘까요? 정답은 전혀 가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아주 더운 날 밖에 나가면 땀이 납니다. 땀이 나는 이유는 우리 몸이 흡수한 열을 가능한 한 빨리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받은 열을 내보내지 않으면 체온이 계속 올라가 결국 열사병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구도 태양이 보낸 열기를 재빨리 우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그러지 않았다가는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져 암석도 꿀처럼 흘러내리고 말 겁니다. 하지만 지구가 태양에서 에너지를 전혀 얻지 않는다면, 도대체 지구는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일까요? 어쨌거나 생명 활동을 비롯하여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에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말입니다. 지구가 태양에서 받는 에너지의 양이 아니라 에너지의 .. 2021. 11. 15.
지구온도 상승과 생명체의 관계 이산화탄소는 당연히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우면 발생하는데, 산업 시대 이후로 꾸준히 대기 중 농도가 증가해 왔습니다.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지구의 기온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열을 잡아 두는 기체임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가 하는 일은 이렇습니다. 이산화탄소는 태양에서 온 가시광선을 흡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태양 광선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대기를 통과해 지면을 데웁니다. 태양열을 받은 지면은 반대로 대기를 데웁니다. 이것이 지표면의 기온이 가장 높고, 기후 변화가 일어나는 대류권에서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기온이 낮아지는 이유입니다.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표면은 보통 온도가 섭씨 20도인 물체가 내는 정도의 열복사선을.. 2021. 10. 30.
바다의 순환과 빙하기 아직 우리 이야기에 대양은 등장한 적이 없는데, 사실은 절대로 빠뜨릴 수 없는 주제입니다. 대양은 적도 지방에서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열의 절반 정도를 운반하기 때문에 열의 순환 과정에서 대기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북대서양 북쪽에서 시작해 서부 유럽 해안을 지나는 멕시코 만류는 주변 지역의 온도를 높입니다. 따라서 서부 유럽은 캐나다처럼 같은 위도에 있는 지역보다 훨씬 따뜻합니다. 극지방과 가까운 곳에서는 바닷물이 얼어 해빙이 되는데, 얼음이 얼면 소금이 남기 때문에 주변 바다는 더 짜집니다. 소금은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더 짜진 물은 대양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가라앉은 바닷물은 해저를 따라 멕시코 만으로 돌아갑니다. 대기의 해들리 순환 컨베이어를 연상시키는 대양의 컨베이어 벨트입.. 2021. 10. 29.
대기와 생명의 발달 대기는 그저 지구를 감싸고 있는 산소가 풍부한 담요가 아닙니다. 태양 에너지를 받아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기층입니다. 태양은 지구의 극지방보다 적도 지방을 뜨겁게 데우기 때문에, 극지방보다 적도 지방의 기온이 더 높습니다. 열은 언제나 온도를 똑같이 맞추기 위해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로 이동합니다. 지구의 열도 온도 차를 없애기 위해서 적도 지방에서 대기를 타고 극지방으로 이동합니다. 19세기에 영국 물리학자는 지구와 지구의 대기는 거대한 증류기이다. 적도의 해양은 보일러 역할을 하고 추운 극지방은 냉각기 역할을 한다라고 했습니다. 지구가 자전하지 않거나 금성처럼 자전 속도가 아주 느리면 적도 지방에서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열의 이동 경로는 아주 단순할 것입니다. 더운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가볍습니다.. 202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