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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면역

면역의 핵심 요소인 체중

by ()!~!# 2022. 5. 17.

우리에게 지방은 오만가지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입니다. 현대사회는 지방을 보기 흉하다고 오해하고 있으며 지나친 양의 지방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진실이 담겨 있는 판단이지만 지방은 나쁜 면뿐 아니라 좋은 면도 있습니다. 지방은 면역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중심이자 현대적인 이 문제는 신체의 사이즈가 면역의 중요한 쟁점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방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으로 나뉩니다. 갈색 지방세포는 발열 유전자를 통해 열량을 소비해 체온을 유지합니다. 백색지방은 누구나 지방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신 에너지 작용과 남은 에너지의 저장에 관여합니다. 백색지방이 바로 면역과 관련된 지방입니다. 면역학을 연구하는 일부 학자들은 백색지방을 원시 면역세포라고까지 부릅니다. 복부지방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복부지방은 내장지방조직이라는 백색지방의 한 유형입니다. 내장지방조직에는 소화관을 떠나는 유동체를 거르는 면역세포들이 달려 있어, 세균과 손상된 세포, 다루기 힘든 염증을 찾아냅니다. 내장지방조직과 면역은 함께 작용합니다. 내장지방 조직이 면역 활동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면역세포들은 이러한 지방세포에 영향을 끼치고, 영향을 받은 지방세포들은 더 많은 지질을 저장하는 능력을 키워 항균 기능을 하게 됩니다. 지방은 또한 반갑지 않은 것들이 나타나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신속한 대응자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체중이 실제로 면역 강화에 기여한다고 밝혀진 셈입니다. 이 섬세한 체중 균형이 무너지면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조직이 감염과의 전쟁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내장지방이 먼역 강화의 확실한 지름길은 아닙니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입니다. 식사가 유발한 비만에서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피는 인련의 연구들은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가 백색지방조직에 살면서 체중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내장지방조직에 살고 있는 대식세포는 특정 상황에서 만성적을 활성화되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는 면역세포의 적응 반응으로서, 지방세포에 스트레스를 주는 과식에 대응하여 남는 에너지를 저장하려 애쓰는 중에 이루어집니다. 과식이라는 위험은 염증 유발 면역세포를 더 많이 끌어모아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이 위험은 또한 지방세포 자체의 기능부전을 일으키도록 합니다. 그렇게 지방세포들은 지방으로 가득 차 크기가 커지고 숫자도 늘어나며, 이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 신호를 유발하여 염증 상태를 지속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꾸준히 지방세포가 커지는 상태는 몸이 늘 염증 상태에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면역계의 스위치가 영구적으로 켜진 것입니다. 체지방 결핍을 다루는 연구는 체지방 과잉을 다루는 연구보다 훨씬 더 적습니다. 지방이 기억세포의 중요한 저장소라는 사실을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은 기억 세포뿐만 아니라 기능이 강화된 슈퍼 면역세포들의 저장소이기도 합니다. 슈퍼 면역세포는 과거의 감염을 기억하여 몸을 더 강하게 보호해 줍니다. 체지방이 지나치게 적으면 기억 세포를 위한 공간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반면 체지방이 지나치게 많으면 신선한 새 세포를 위한 공간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자라거나 지나치게 많지 않은 적정량의 체지방을 보유하는 것이 면역 방어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적절량의 체지방이란 정확히 어느 정도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권고할 만한 것은 없지만 지침이 될 만한 일부 객관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충분히 발달된 근육량과 건강 범위 내의 체지방 비율은 10~20퍼센트 정도라고 합니다. 지나치게 많거나 적지 않은 열량 섭취, 몸을 움직이는 것, 그리고 활동을 위한 자극도 기준으로 생각해볼 만 합니다. 요즘은 여분의 체지방이 쌓이면 가장 위험한 부위가 복부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허리둘레 역시 적정량의 체지방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신체의 구성 성분이 면역에서 그토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일부 생명 활동은 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중요한 기능이었습니다. 가령 몸에 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굶주리는 동안 더 잘 버텼을 것입니다.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갑작스럽거나 급속한 체중 손실은 생존에 더 즉각적인 위험이자 스트레스 가득한 위험의 징후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염증을 활성화시키고 그동안 면역의 더 구체적인 활동은 둔화시켰을 것입니다. 면역은 백색지방을 훨씬 더 건강한 갈색지방으로 바꾸도록 돕는데 필요합니다. 비만인들은 면역계가 둔화되어 있으며, 갈색에서 백색지방으로 바뀌는 양도 더 적습니다.

 

체중이 지나치게 ㅁ낳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위험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도비만이 해롭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비만의 정의가 무엇읹, 그저 지방의 양만 고려해도 되는지, 아니면 지방이 몸속 어디에 있는지까지 면밀히 봐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비만은 또한 신체 존중감에 끼치는 영향 때문이 식이장애를 일으키는 별개의 위험 요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에 수반되는 사회적 낙인을 깨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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